금감원, KB증권 뉴욕법인 수익성 우려..`경영유의`

경제·금융 | 입력:

자본잠식 상태..3년간 적자

[출처: 2018년 금융감독원 기관홍보영상]
[출처: 2018년 금융감독원 기관홍보영상]

금융감독원이 KB증권 뉴욕 현지법인의 수익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8일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29일 KB증권에 경영유의 1건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KB증권 뉴욕 현지법인이 수익사업 부족 등으로 2023년 6월 말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며 "최근 3개년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증 수익성이 지속 악화되고 있어 안정적 수익 확보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KB증권이 수익의 상당 부분을 한국주식 중개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미국 부동산 경기 악화로 대체투자 부문이 저조하고, 신사업인 해외주식 플랫폼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영유의는 금감원 검사 결과 경영진이 주의해야 하거나 경영상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금감원이 개선을 요구하는 조치다. "금융회사 임직원에 신분 제재를 수반하지 않는 컨설팅 성격의 조치 요구"라고 금감원은 설명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 미국법인의 총자산은 209억원이고, 작년 당기순손실 규모는 10억원이다. 최초 취득금액은 327억원이고, 장부가액은 1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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