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창립 23주년..구내식당 점심 먹은 임종룡 회장

성대한 창립기념식 대신 매년 보육원 원아 1백명 돌잔치

금융 |김국헌 | 입력 2024. 04. 02. 15:36
우리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우리금융지주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광고모델인 배우 김희애, 조병규 우리은행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변지혜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 사원,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손봉호 밀알복지재단 이사,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다. [출처: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우리금융지주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광고모델인 배우 김희애, 조병규 우리은행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변지혜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 사원,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손봉호 밀알복지재단 이사,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다. [출처: 우리금융그룹]

올해 민영화 마침표를 찍은 우리금융그룹이 창립 23주년 기념일에 작지만 뜻깊은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 규모를 작게 줄이고, 사회공헌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우리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우리금융지주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했다. 내·외빈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르는 여느 창립기념식 행사와 다르게, 조촐하게 치러졌다. 

우리금융은 이날 절감한 비용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우리금융의 새 사회공헌사업 ‘위비랑 돌잔치’는 보육원에서 첫돌을 맞는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연간 100명에 가까운 아이가 보육원에서 첫돌을 맞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금융 캐릭터인 위비프렌즈가 보육원을 찾아 매년 아이들 100명에게 위비 돌상을 차려주고 돌잡이도 진행한다. 돌 선물로 아이 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2년간 100만원을 적립해, 성인이 되었을 때 청약 1순위 자격을 얻도록 지원한다.

왼쪽부터 ‘우리 가족’ 대표 김인숙 씨,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직원 대표 임한규 대리가 기념 떡을 잘랐다. [출처: 우리금융그룹]
왼쪽부터 ‘우리 가족’ 대표 김인숙 씨,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직원 대표 임한규 대리가 기념 떡을 잘랐다. [출처: 우리금융그룹]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우리금융 본사 미화원, 청원경찰, 조리사, 어린이집 교사, 전산장비 관리원, 구두 수선사 등을 초대해 ‘우리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야외 휴게공간 ‘숨터’에서 감사 메시지와 선물을 나눴다.

최고령 ‘우리 가족’으로 초청된 86세 이발사 이경재 어르신은 지난 1978년부터 46년간 본점에서 구내 이발소를 운영해왔다. 그의 가위를 거쳐 간 은행장만 20명에 이르러, 우리금융 역사의 산증인이다.

아울러 이날 회현동 본사에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자립시설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을 개점했다. 개점식에 굿윌스토어 직원이 될 발달장애인 10명과 우리은행 광고모델인 배우 김희애가 자리를 빛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우리금융 광고모델인 가수 아이유, 우리금융 후원 스포츠 스타인 골프선수 임성재, 근대5종선수 전웅태, 수영선수 김서영 등이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기증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며,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연말 굿윌스토어 지원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해, 앞으로 10년간 발달장애인 1500명 고용에 재원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굿윌스토어 직원, 밀알재단 관계자들과 본사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창립기념일을 마무리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 창립을 축하하는 특별한 날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우리의 온정을 나누니 더욱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 우리’가 되어 국내 최초의 금융그룹을 넘어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4월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했다. 그해 9월 신한지주가,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가, 2008년 KB금융지주가 출범했다.

다만 공적자금 회수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우리은행만 남았다가 지난 2019년 1월 다시 지주회사를 되찾았다. 우리금융그룹은 4년의 공백까지 포함해 우리금융지주의 역사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4일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935만여 주를 전량 사들여서 소각해, 26년 만에 공적자금을 모두 갚고 민영화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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