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법인 담당 부사장의 자사주 매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초 8만원 직전 주식 일부를 정리했다가 최근 8만원이 다가오는 가운데 불타기성으로 다시 사들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지분 변동 보고에 따르면 삼성전자 SEA(미국법인) 담당임원 유병길 부사장은 지난 21일 3817주를 주당 7만8400원씩 2억9925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주식 매수 공시가 줄을 잇고 있어 유 부사장도 그같은 매수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사이클 회복과 엔비디아 HBM 납품 기대에 힘입어 최근 상승 행진을 펼쳐오고 있다.
그런데 유 부사장의 주식 매매는 올들어 여러 차례여서 눈길을 끈다.
유 부사장은 2020년 12월30일 회사 주식 1만1300주를 보유했다. 3년간 주식을 묵혀두던 그는 지난 1월 초 9050주를 처분하면서 보유 주식을 2250주로 대폭 줄였다.
9050주의 처분 단가는 7만9800원으로 1월2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고점을 기록했던 때였다. 그는 이렇게 7억2200만원을 현금화했다.
지난 15일 유 부사장이 지분 변동 공시에 다시 등장했다.
3월8일 현재 1만7550주를 소유한 상태로 지분 매도 이후 다시 채워놓은 곳으로 보인다. 어쨌든 지난 8일 4104주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보고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평균 7만2902원으로 2억9919만원을 썼다.
지난 20일 유 부사장은 3911주를 추가로 샀다. 7만6500원씩 총 2억9920만원을 썼다. 그리고 나온 것이 지난 21일 3817주를 총 2억99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는 공시다.
유 부사장은 3월 들어 최소 9억원 가까이를 사주 매입에 쓴 셈이다. 단가는 계속 높아졌다. 1월초처럼 8만원 코앞에서 매도, 단기 차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26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8만100원까지 오르며 2021년 12월29일 이후 27개월 만에 8만원을 다시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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