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형 TDF 순항

경제·금융 |김세형 |입력

삼성자산, KODEX TDF2050 순자산 1분기만에 따블 작년말 262억원..3월말 510억원 1년 수익률 22.74%, 설정 후 21개월 수익률 29.38%

삼성자산운용은 2일 KODEX TDF2050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분기만에 두 배가량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펀드를 포함한 동일 유형의 TDF2050 상품 30개 가운데 7번째 규모이며, 지난해 말 262억원에서 94% 늘어난 것으로 순자산 기준 상위 10개 상품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장기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인 TDF는 그 동안 10조원이 넘는 수탁액을 모으며 디폴트옵션에 포함되는 일반 공모형 상품이 TDF 유형의 대세로 인식돼 왔다. ETF형 TDF가 등장한지 21개월만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최상위 수준의 수익률과 낮은 총보수, 투자 편리성, 투명한 포트폴리오 관리 그리고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30%용 투자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이 상품은 1년 수익률 22.74%로 설정 이후 21개월 수익률 29.38%로 전체 TDF2050 상품 중에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글로벌지수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나스닥100 ETF를 추가로 편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편, 만기가 다양한 국내 채권에도 투자해 하락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것이 주요했다.

또한, 총 보수 비용이 동일 빈티지 중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3%로 장기 투자 시 보다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수익률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높은 투자 편리성과 투명한 포트폴리오 공개라는 ETF 상품의 장점도 젊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일반 공모형 TDF의 경우 대부분 해외 펀드에 해당돼 매매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것에 비해 ETF형 TDF는 실시간으로 매매와 포트폴리오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DC와 IRP 등 퇴직연금 계좌를 적극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안전자산 30%용으로 KODEX TDF2050액티브를 투자해 주식투자 비율을 추가적으로 20%가량 늘리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금상품은 최소 55세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립식 투자를 하는 만큼 우량 자산의 변동성을 활용할 경우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특히, 젊은 스마트 투자자라면 퇴직연금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KODEX TDF2050액티브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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