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에 시공사 계약해지까지 거론됐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홍제3구역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3.3㎡당 공사비 784만원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집행부와 현대건설은 수차례에 걸쳐 공법에서부터 자재사양까지 다각도로 세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당초 요구했던 공사비에서 100만월 낮추면서도 조합이 요구한 지하 공법 변경과 익스테리어 설계 조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마감수준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게 될 전망된다. 이로써 홍제3구역은 연내 이주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진행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홍제3구역은 3호선 무악재역에 인접한 우수한 입지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주목받았지만 원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시공사 해인안이 조합원 총회 통과 직전까지 갔으나 양측이 큰 틀에서 극적 합의를 이뤄내며 총회 직전 안건 상정은 취소됐다.
2020년 시공사와 3.3㎡당 512만 원 수준의 공사비로 계약을 맺었지만 시공사측이 물가상승 요인등을 반영해 2022년 687만 원, 지난해 898만 6400원 등 3년 사이 공사비 75.5% 인상을 요구했다. 3.3㎡당 900만원까지 육박한 공사비 증액을 두고 양측은 1년여간 협상을 지속됐으나 서로 간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작년 말에는 시공사 지위 및 계약 해지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공사비 인상으로 많은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홍제3구역 조합과 현대건설의 합의는 정비사업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비 협상을 완료하고 최근 대조1구역의 조합원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극적인 공사 재개를 결했다. 또한 반포1·2·4 주구의 선착공·후협의 결정까지 이어지면서 공사비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홍제3구역은 서대문구 홍제동 104번지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6층 11개동 규모의 총 634가구를 건립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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