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사내 교육 덕분에'...의식 잃은 동료 살린 삼성전기 직원들

글로벌 |김세형 |입력
사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삼성전기 직원들. 삼성전기 제공
사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삼성전기 직원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직원들이 사내 심폐소생술 교육 덕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를 살려냈다. 

21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근무하던 정 모 직원이 갑자기 식은 땀을 흘리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정 모 직원은 심장 쪽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정 모 직원을 발견한 동료 허 모 직원이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를 지켜본 주변 직원들도 함께 붙어 손과 발을 부지런히 주무르는 등 마사지에 나섰다. 

직원들이 이렇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을 무렵 사내 응급구조사가 도착, 자동 심장충격기를 가동하면서 정 모 직원은 맥박과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119 구급차로 병원 이송하던 도중에 의식도 회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위급상황에서 직원들이 적절한 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 모 직원은 “함께 있었던 부서원, 심폐소생술을 해준 동료, 사내 응급구조사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살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삼성전기
사진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평소 응급 상황시 임직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사업장 직원들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심폐소생술을 했던 허 모 직원은 “마침 사고 직전 사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이 동료의 생명을 구하는 것으로 이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위기 상황시 사용하도록 자동 심장충격기를 건물 각층마다 갖추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또는 호흡이 멈췄을 때 전기로 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응급처치 기구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가슴 압박과 비교해 3배 이상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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