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기기 업체 이루다의 실적이 반전됐다. 최근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합의에 따른 비용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키로 하면서다.
이루다는 8일 실적 정정 공시를 제출했다.
이루다는 지난달 27일 지난해 영업이익은 65억9200만원, 순이익은 28억4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정정에 따라 영업이익은 14억4900만원, 순이익은 51억4400만원 적자로 바뀌었다. 이익이 대폭 후퇴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2% 줄어든 규모다.
이루다는 "ITC 합의에 따른 비용 계상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루다는 지난 4일 세렌디아(Serendia, LLC)와 지난해 3월 제기된 ITC 조사와 관련하여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세렌디아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특허 6건에 대한 라이선스를 이루다에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루다는 이와 관련, 세렌디아에게 합의금을 합의일인 2월28일로부터 10일 이내, 라이선스 비용은 3월말까지 지급키로 했다.
이루다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합의금 및 라이선스 금액은 공시일 현재 자기자본의 10% 이상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최초 결산 공시 당시 자본 총계는 618억원이었다.
이같은 합의 관련 비용에 따라 순이익이 당초 결산보다 80억원 가까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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