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에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랐다.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대규모 충당금 반영으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 속에서다. 특히 이제부터는 한국금융지주의 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다.
16일 KB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5%에서 18.2%까지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만7000원 가량에수 8만원까지 분포하게 됐다.
지난 15일 실적 공시 결과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54억원 적자로 458억원 흑자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크게 반영된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에 기인한다"며 "4분기 일회성 비용은 총 4000억원 수준으로 부동산 PF 충당금 및 해외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실이 각 2000억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를 봤다. 충당금 적립으로 우려가 완화됐다는 것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부동산 PF와 해외 부동산 전반에 걸친 선제 적립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선제 적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우려를 뒤로하고 한국금융지주의 이익 창출력에 주목할 때라고 평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잠재 리스크의 실적 반영은 올해 실적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지난해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충당금과 손상 반영에도 불구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은 8.8% 수준이고 12개월 선행 주당장부가치(BVPS) 대비 0.43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한국금융지주를 증권업 최선호주로 꼽고 있는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적정 수준의 충당금을 쌓았다고 인식하며 전반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금융지주는 그동안 부동산 PF로 가장 저평가 되어왔던 만큼 업사이드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 안영준 "(충당금 적립과 손상 반영에도)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익과 ROE는 여전히 업계 수위권"이라며 "올해에는 30.9%의 이익 성장과 함께 10%대 ROE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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