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의 소송 제기로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이오플로우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오플로우는 6일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17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오는 8일 납입이 진행된다.
DB금융투자와 하나증권, 소리에스비, 업잇과 증권사들이 운용하는 메자닌펀드 등 금융권에서 전환사채를 인수한다.
전환사채는 사모 방식으로 발행 1년 뒤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다. 통상 상장사들이 자금조달원으로 삼고 있는 전환사채다.
그럼에도 이오플로우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자금이다. 이오플로우의 평판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미국 업체와 M&A 계약이 체결됐을 때만해도 K-헬스케어의 선봉장으로 우뚝 섰던 이오플로우였다. 세계 두번째로 상용화한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첫번째로 개발한 미국 경쟁업체의 소 제기 사실이 알려진 뒤로 모든 시계가 거꾸로 돌아갔다. 제품 판매는 중단됐고, 우려가 커지는 사이 김재진 대표의 지분 일부는 증권사에 반대매매 당해 사라졌다. 그런가 하면 동아줄이나 다름없던 M&A 계약도 파기 당했다.
그런 가운데 여전히 경쟁업체와의 소송은 진행형이다.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면서 회사 운영 자금 소진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돼 왔다.
회사측은 이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17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이 확정됐다.
회사측은 전환사채 조달자금을 연구개발을 포함한 인건비 및 기타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120억원, 내년 50억원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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