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대구이어 '포항'(?)..포항역사 PF보증 2천억원으로 증액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포항역사PF 채무보증 당초 17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늘려..보증기한 1년 더 

 * 신세계건설이 포항 구역사 부지에 건설 예정인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의 조감도.
 * 신세계건설이 포항 구역사 부지에 건설 예정인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의 조감도.

대구에서 곤란을 겪은 신세계건설이 옛 포항역 PF 개발사업으로 또다시 어려움에 직면했다. 신세계건설은 포항역사 PF 관련 채무 보증액을 기존 17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300억원 증액한다고 5일 공시했다. 

포항역PF 채무보증기한도 종전 2022년8월5일부터 2024년2월4일까지에서 내년2월4일까지로 1년 추가 연장했다.

신세계건설이 주도하는 포항의 초고층 주상복합 랜드마크 건설사업은 지난 2021년 9월 시작됐다. 옛 포항역이 소재한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흥동 일원에 총면적 6만2333 평방미터 부지에 69층 짜리 건물을 짓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사업이다. 

옛 포항역이 인접한 용흥동,대흥동 일대 아파트는 대부분 1990년대에 지어진 구축들로 시세가 1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대구에서 진행했던 빌리브헤리티지와 빌리브루센트, 빌리브라디체 등에서 대규모 미분양으로 참패했다. 이들 사업장의 분양률은 각각 17.7%, 21.6%, 22.9%로 바닥권이다. 특히 이 중 지난해 8월 대구 수성구에 준공한 빌리브 헤리티지는 1400억원대 규모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신탁사 주관으로 미분양 물량이 공매로 넘어갔지만 수차례 유찰되며 아직껏 집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포항역 인근 아파트 시세 등을 감안하면, 신세계건설이 대구에 이어 포항에서 또다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19일 2000억원의 사모사채 발행 및 매입 안건을 결의했다. 사모사채는 KDB산업은행이 1400억원, 이마트의 정보통신(IT)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인수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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