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난외계정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리스크가 회계상으로 속속 반영되면서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이 954%까지 치솟았다.
이른바 우발채무 등으로 불리는 PF리스크는 건설사가 지급보증 등을 한 것으로 당장 현실화된 리스크가 아니란 점에서 재무제표상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부실로 대표적인 난외계정이다. 하지만 추후 건설사가 보증에 대한 책임을 실제 지거나 해당 채무를 인수할 경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신세계건설의 최대주주는 이 회사 지분 42.70%를 보유한 이마트이다.
1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187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공사원가 상승과 대구 지역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실적 등으로 인한 예상 손실을 지난해 영업실적에 반영한 점이 대규모 영업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PF 시장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택경기 및 분양여건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진행 현장에서 추가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공사미수금 부담도 확대될 전망이다.
채산성이 확보된 계열 공사물량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원가율이 높은 민간 도급공사 위주의 사업장 구성, 미분양 사업장과 관련한 영업자산의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말 신세계건설의 총자산은 1조2639억원, 부채가 1조1439억원, 자본은 1200억원에 그친다. 이로써 부채비율은 954%까지 치솟았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과 레저부문 매각 등 계획된 재무구조 개선안을 단순 반영하더라도 부채비율은 424%. 여전히 동종업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신평 평가일 기준 신세계건설의 PF보증금액(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포함)은 약 2800억원(이자지급보증 포함시 3340억원)에 달한다. 기존 책임착공 의무를 제공한 구포항역 개발사업이 기한 내 착공되지 못하고 신세계건설의 PF보증(2000억원, 자금보충 및 미이행시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으로 전환됨에 따라 PF 보증금액이 급증했다.
구포항역사 개발 PF 외에 연신내 복합개발사업과 목동KT부지 개발사업 PF 역시 복병이다.
한신평은 "신세계 그룹 계열 차원의 추가적 지원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향후 구체적 추가 지원 방안과 재무적 영향, 주요 미분양 사업장의 분양실적 추이, 공사원가 상승에 대응한 수익성 확보 여부, PF우발채무 통제 수준 등을 확인한 이후, 장단기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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