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이틀 만에 무려 1조!, 오리온 우려 과하다'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레고켐바이오 인수 발표 이틀 만에 시가총액 1조원이 사라진 오리온에 대해 우려가 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리온은 지난 15일 중국 사업 지주회사를 통해 최근 얀센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레고켐바이오에 5500억원을 출자해 지분 25.73%를 취득키로 했다. 최대주주가 되기는 하지만 경영은 김용주 대표이사 등 현재 경영진이 맡기로 했다. 투자자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이(異)업종 진출과 실적 변동성 확대 우려 속에 지난 16일 17.51% 급락했고, 17일에도 7.04%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4조6297억원에서 3조5503억원으로 1조10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레고켐을 향한 지속적인 현금 유출 가능성과 단일 사업 구조의 훼손"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우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리온 입장에서 레고켐은 손자회사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위한 투자 자산의 성격이 강하며 오리온 본사 실적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레고켐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손실을 연환산으로 계산했을 시 지분법에 미치는 영향은 -5% 정도에 그친 다는 것이다. 

그는 "더구나 레고켐은 지난해 12월 얀센으로부터 확보한 계약금 1300억원과 향후 발생할 마일스톤, 오리온으로부터 확보한 현금까지 고려했을 때 향후 손익이 악화되거나 추가 투자 금액 발생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마지막으로 순현금 구조인 오리온 그룹의 가용 자금 1조원 중 일부를 투자한 것으로 최근의 CAPEX 투자금액과 현금흐름을 고려했을 때 본업에 대한 투자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올해 오리온 본업은 지난해보다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11%, 14% 늘어난 3조3000억원, 5629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오리온은 국내외 생상능력 증설과 카테고리 확대에 따라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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