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대표 전성호)은 유니테스트와 함께 배터리가 필요 없는 전자가격표시기(이하 ESL, Electronic Shelf Label)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ESL은 일회용 코인 배터리 대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내장해 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실내조명이나 태양광을 통해 충전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저가의 화학물질을 저온·용액공정을 통해 저렴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면서도 실리콘 태양전지에 버금가는 광전효율을 자랑하는 차세대 소재다. 특히, 저조도에서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보다 월등히 고효율이라 실내용 태양전지로 사용하기에 유력한 기술이다.
솔루엠과 유니테스트는 약 2년 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유통 매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왔으며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양사는 태양전지 내장형 ESL을 연내 양산키로 하고, 14일부터 16일(현지시각)까지 3일간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NRF 2024’에서 본 제품이 적용된 시범 매장을 선보였다. .
솔루엠 서보일 ICT 사업부장은 “태양전지 내장형 ESL은 친환경 기술이 더해진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글로벌 리테일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솔루엠은 리테일 기업들이 보다 쉽게 ‘지속가능한 매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테스트 김종현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뛰어들어 2019년 NREL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에서 200cm2 이상의 대면적 Sub-module에서 공식적인 World-best 효율을 인정받아 기술력은 검증받았다”며 “솔루엠과 함께 실내광 태양전지 솔루션이 유통 매장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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