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의자 없는 칸' 시범운영..명동 광역버스 대란 짝 안나게

사회 |입력
9일 오후 서울 창동차량사업본부에 의자 없는 칸으로 개조된 4호선 열차가 시범 운영을 앞두고 기지에 세워져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9일 오후 서울 창동차량사업본부에 의자 없는 칸으로 개조된 4호선 열차가 시범 운영을 앞두고 기지에 세워져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박달서 서울교통공사 창동차량사업소장이 9일 오후 서울 창동차량사업본부에서 4호선 의자 없는 칸 시범 운영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박달서 서울교통공사 창동차량사업소장이 9일 오후 서울 창동차량사업본부에서 4호선 의자 없는 칸 시범 운영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9일 오후 서울 창동차량사업본부에 의자 없는 칸으로 개조된 4호선 열차가 시범 운영을 앞두고 기지에 세워져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9일 오후 서울 창동차량사업본부에 의자 없는 칸으로 개조된 4호선 열차가 시범 운영을 앞두고 기지에 세워져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오늘(10일)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에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가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10일 출근길부터 4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전동차 객실 1개 칸의 의자를 없애는 '의자 없는 칸'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4호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3.4%로 1~8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기록했다. 공사는 혼잡도가 높은 4호선을 시범사업 대상 호선으로 선정해 혼잡도 개선 효과를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객실 의자 제거 대상 호차는 혼잡도, 객실 의자 밑 중요 구성품,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를 선정했다.

향후 공사는 시범 열차 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마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명동 입구 광역버스 정류장 대란처럼 당초 도입 목적과 달리 별효과도 없고,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승객들이 탑승할 수 있는 열차 공간이 넓어지는 것은 맞지만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완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승객들이 열차 없는 칸에 빽빽하게 몰릴 것이 뻔한 데 이 과정에서 내리고 타는 것이 더 불편해지고, 열차 운행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노선번호 안내 표시판을 도입했다가 대란이 일어나자 운영을 중단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표시판이 오히려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대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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