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비메모리 부문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든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70조36000억원, 영업이익 3조7441억원이었다. 이에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5.2%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삼성전자 컨센서스 하회의 배경으로 "메모리는 출하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하며 회복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세트 수요 부진에 따라 비메모리 적자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부문별로 DS 부문은 2.2조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DX 부문 2.5조원 영업이익, SDC 2조원 영업이익, 하만 0.4조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DS부문의 D램은 1.1조원의 영업흑자를 냈으나 낸드 메모리의 적자폭이 2.3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봤다. 특히 파운드리 및 LSI에서 1조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출하와 가격의 절충으로 단기 수익성 회복은 다소 더뎠지만, 감산 지속과 출하 확대로 재고 건전화가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4분기 공격적인 출하와 1분기 전통 비수기 진입에 따른 단기 출하 부진 가능성 역시 상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상품(Commodity)의 공격적 생산 확대 및 전공정 생산규모(Capa) 확장 명분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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