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김택진 배우자·동생 내쳤다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최고사업책임자 3두 체제 개편 윤송이 사장·김택헌 부사장 C레벨 떼고 해외 부문 관리로

엔씨소프트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와 동생을 사실상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도록 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고사업책임자 3인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로 영입한 뒤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CBO 3인에는 ‘리니지’ 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지식재산(IP) 프로젝트 담당인 최문영 전무를 임명했다.

그런 가운데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사장은 최고전략책임자(CSO)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도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김택진 대표의 가족이 회사 수뇌부에서 물러나게 된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NC문화재단 이사장직은 유지하며 향후 해외 사업 및 사회공헌 업무에 집중한다. 김 수석부사장은 해외 법인 관리 업무에 전념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사적 조직개편·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마련해왔다. 특히 지난달 11일 그간 경영자문 역할을 맡아왔던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엔씨소프트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주가가 50% 안팎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을 좌절케 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신작 'TL'마저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주가 역시 지난해 최저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엔씨 구성원이 원팀(One-Team)으로서 상호 협업 역량을 높여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