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태영건설에 71억원의 목돈을 투자했던 슈퍼개미 황순태 삼전 회장(사진)의 원금회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가능성에 힘입어 9일 오후1시25분 현재 3445원으로 전날보다 7.98%(250원) 오른 가격에 거래중이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달 8일, 자금위기설이 돌던 태영건설 주식 173만3천주를 주당 3542원에 사들였다. 첫날 투자금액은 61억.4천여만원.
이후 태영건설 주가가 연일 미끄러지는 가운데 11일 6만주(주당 3476원), 13일 6만8천주(주당 3320원), 14일과 15일에는 각각 8만2천주(주당 2980원), 10만주(주당 2910원) 거듭 물타기를 통해 평균 매입단가를 주당 3479원으로 낮췄다.
총투자금액은 71억743만원이다.
이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은 주당 1935원까지 떨어졌을 때, 그는 정작 추가로 매집하지 못했다. 그 역시 워크아웃이란 극단상황은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투자 20여일만에 반토막나 '슈퍼개미'란 이름에 걸맞은 초라한 투자 성적표를 받은 채 황회장은 씁쓸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당시 태영건설의 투자금은 39.5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벌써부터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달여만에 투자원금을 되찾은 황 회장이 조만간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태영건설에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쏠린 만큼 황 회장의 결정은 이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탓이다.
한편 황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삼전의 자본금은 90억원. 주된 사업목적이 전자관부품 제조와 판매업이지만 2022년말 회사 자산총계(269억원)중 단기매매증권 등 유동자산이 147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두산중공업, 현대모비스, POSCO, 삼성전자, 케이엠더블유 등이 삼전이 찜한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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