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관련 악성 루머가 유포되면서 4일 장중 29%까지 급락한 화장품업체 브이티에 대해 "새해 액땜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5일 브이티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887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160% 증가하면서 컨센서스 영업이익 168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실적 코멘트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브이티는 4일 악성루머 유포로 장중 29%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박은정 연구원은 "회사는 이와 관련하여 사실 무근임을 엄중히 공표했으며, 장중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0만주, 시가 4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을 발표했다"며 "소명과 함께 4분기 실적을 자신하며, 악성 루머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식회계와 한정의견 의혹을 근거없이 제기한 악성 코멘트에 의거한다"며 "새해 액땜을 제대로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인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체력 상승 및 자회사(큐브엔터)의 호실적에 기인한다"며 "화장품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매출 573억원, 266% 급증한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추정했다.
화장품의 경우 주력시장인 일본에 이어 국내 매출 증가가 외형을 견인했을 것으로 봤다. 또 큐브엔터는 매출 370억원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예상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브이티는 올해 신제품 리들샷의 CJ올리브영 등 H&B 진출과 중국 진입, 미국 및 동남아 시장 확산이 기대된다며 연결 기준 전사 매출은 작년보다 42% 증가한 4200억원,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3%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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