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취임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케이뱅크를 금융시장의 테크 리더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 행장은 4일 취임 후 첫 소통미팅을 가졌다. 이날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한 자리에 모인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소통 행보로 새해를 시작했다.
최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새로운 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 금융시장의 테크리더가 되자”며 안정적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선도적 도입을 통해 테크기업으로 거듭나자고 제안했다.
이어 최 행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활과 투자 두 영역에서 편리함과 새로움, 놀라운 경험을 줄 수 있다면 케이뱅크는 차별화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행장은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를 경영 비전으로 제시했다. 생활 속의 케이뱅크는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시점에 새로운 상품, 서비스, 이벤트를 제안하는 은행이란 청사진이다.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는 주식, 채권, 금, 외환 등 전통적 금융상품은 물론 가상화폐, 미술품, 리셀(구매 후 재판매), 음원 등을 기반으로 한 조각 투자까지 손쉽게 투자하는 은행이란 비전이다.
아울러 최 행장은 안전 자산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리스크 시스템을 재정비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저신용 대출에 힘쓰는 동시에 현재 마련 중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의 실효성을 높여 상생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최 신임 행장은 지난해 12월 초 선임돼, 이달 1일 4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삼성SDS, 액센츄어, IBM 등 IT기업을 두루 거쳤다.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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