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DPN 임상 3상 실패에 급락..바이오솔루션도 영향권

글로벌 |김세형 |입력

헬릭스미스가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 3상 실패 소식에 하한가 근처까지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새로 최대주주가 된 바이오솔루션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3일 오전 9시9분 현재 헬릭스미스는 전거래일보다 29% 떨엊니 4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2만300원으로 3.79%의 약세를 기록중이다. 

헬릭스미스는 3일 미국에서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 3상이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DPN 임상 3상은 첫 주사 후 180일째 혹은 365일째에 주평가지표를 분석하는 3-2와 3-2b의 두 개 연구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평가지표는 첫 투약일을 기준으로 각각 180일째와 365일째에 지난 7일 간의 일평균 통증수치(ADPS: average daily pain score)를 위약군과 대비해 그 차이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엔젠시스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유효성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CSO(전략총괄)는 “진도가 가장 앞서 가던 질환에서 이런 결과를 얻어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며 "이번 임상 3상의 데이터 양이 방대하므로 결과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타겟 질환인 족부궤양(CLI)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면, 그간의 모든 임상 결과를 정리하여 새로운 경영진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엔젠시스의 개발 방향과 투자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엔젠시스 임상 결과에 따라 헬릭스미스의 임상개발 및 투자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된 바이오솔루션의 입장도 이같은 전략 변화를 짐작케 하고 있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은 “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에 투자할 때 엔젠시스 DPN 임상의 성공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며 "투자의 최대 목적은 헬릭스미스가 그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지적재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헬릭스미스가 가진 연구개발 및 임상 전문 인력, 천연물 등 R&D 파이프라인, 동물실험시설 및 CDMO 시설과 같은 유무형의 자산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주된 목적"이라며 "이번 결과를 통해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DPN’이라는 고착된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회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다른 사업들을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부사장 언급대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DPN’ 이미지에서 벗어나기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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