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반찬이자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한국의 대표 음식(K-Food) 중 하나인 김치. 집에서 담그거나 마트에서 사온 김치를 어떻게 보관하는 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삼성전자는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이자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전통식품명인 58호인 이하연 김치 명인을 찾아 김치냉장고를 활용해 김치를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 등을 공개했다.
◆ 김치 맛의 비결, '보관 온도'
이하연 명인은 김치를 잘 담그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김치의 보관 온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연 명인은 "대개 김치를 담근 후 바로 김치냉장고에 저온 보관하는 게 김치 맛을 유지하는 데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김치는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고 숙성을 시키는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의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발효 과학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김치를 담그거나 새 김치를 사와서 바로 김치냉장고의 저온 모드로 두면 제대로 숙성이 되지 않는다"며 "김치가 맛있게 익어갈 수 있도록 상온에서 유산균 등 다양한 미생물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숙성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치는 보관 온도에 따라서 김치가 익어가는 속도, 즉 숙성 시간이 달라지며, 김치가 맛있게 익어가는 과정을 실제로 실험해 보면 15℃ 수준에서 36시간 정도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때 가장 맛있다는 게 이 명인이 전하는 노하우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에도 이 노하우가 반영돼 있다. 갓 담근 김치를 약 사흘간 숙성하는 '상온 모드'를 활용하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실내 보관을 대체할 수 있다.
이하연 명인은 "김치 보관 방법의 핵심은 온도"라고 강조하면서 "김치냉장고의 상온 모드를 통해 발효 과정을 거친 뒤에 온도를 땅속처럼 일정하게 유지하면 오랫동안 김치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김치 보관팁을 전수했다.
◆ '초미세정온' 삼성 김치냉장고, 김치 숙성 자유자재
삼성전자와 이하연 김치 명인의 인연은 김치냉장고 '하우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삼성전자는 명품 김치로 유명한 이하연 김치 명인을 섭외해 '하우젠 아삭 김치 클래스'를 매월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개최했다. 이후에도 삼성 '지펠 아삭'과 이하연 김치 명인의 협업은 계속 이어졌다. 맛있고 아삭한 김치를 담그는 법부터 김치 맛을 유지하는 보관 비법을 전수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명인은 "우리 조상들이 김치를 땅속에 묻어 장기 보관하면서 천천히 발효시키는 원리 그대로 현대 기술로 구현된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라며 "예전에는 집마다 마당이 있었지만, 아파트나 빌라 등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은 김칫독을 묻는 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땅속처럼 일정한 온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김치냉장고가 오늘날에는 필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17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김치플러스'는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기술력을 결집한 제품이다. 꾸준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 조사를 통해 다양한 식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고, 더 다양한 입맛을 반영해 김치를 보관할 수 있기를 바라는 소비자 니즈를 모두 반영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후면 커버와 선반, 커튼 등 내부 곳곳에 '메탈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냉기를 보존하는 한편, 내부 온도 편차를 ±0.3℃로 최소화하는 초미세정온 기술을 통해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를 더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하연 명인은 "2015년부터 삼성 김치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김치 종류에 따라 온도를 맞춤 조절할 수 있고, 쉽게 얼고 물러져 보관이 어려운 저염 김치까지 맛있게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실제 체험기를 전했다.
이어 "숙성 속도를 늦춰 아삭한 김치를 즐기고 싶으면 '아삭김치 모드'를 이용하거나 온도를 강냉/표준/약냉 3가지로 조절하는 '일반김치 모드'를 사용해 자신의 입맛 취향에 따라 김치를 즐길 수 있고, 이미 익은 구입 김치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모드도 있다"며 김치냉장고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김치를 보관하라고 덧붙였다.
삼성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김치뿐 아니라 육류, 생선, 과일, 채소, 곡류 등 보관하는 식재료에 맞춰 최적의 온도를 제공한다. 더 오래, 더 신선하게 맞춤 보관할 수 있도록 상칸 13개, 중/하칸 23개의 맞춤보관 모드를 탑재했다.
◆ '맞춤숙성실'로 찌개용 김치 쾌속 숙성, 육류 해동, 과일 숙성 척척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에는 '맞춤숙성실'이 신규 탑재됐다. 맞춤숙성실은 소포장 김치나 소량의 식재료를 숙성하거나 보관할 때도 칸 전체의 모드를 변경해야 하는 소비자 불편함에 착안해 만들었다. 사람마다, 혹은 조리법마다 각기 다른 김치 취향을 맞출 수 있도록 입맛에 따라 먹을 만큼만 소분해 원하는 상태로 숙성할 수 있다.
이하연 명인은 "필요한 만큼만 김치 숙성 정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맞춤숙성실 기능은 김치 맛 조절과 요리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치플러스 상칸에 별도로 마련된 맞춤숙성실은 숙성실 내부 온도를 상칸의 다른 공간보다 높여서 일정하게 유지가 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김치 중숙∙김치 완숙∙육류 해동∙과일 숙성∙반죽 발효까지 총 5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갓 담은 김치나 덜 익은 상태의 김치를 필요한 양만 먹기 좋게 숙성시켜 먹으려면 '김치 중숙 모드'에서 약 이틀간, 덜 익은 김치를 찌개와 조림, 찜용으로 푹 익은 김치로 만들고 싶으면 '김치 완숙 모드'로 약 사흘간 숙성시키면 된다.
육류 해동에도 맞춤숙성실을 사용할 수 있다. 냉동된 육류나 생선을 맞춤숙성실에서 저온으로 서서히 해동하면 상온이나 전자레인지 해동 모드를 활용할 때보다 육즙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후숙이 필요한 과일이나 망고∙바나나 등 저장이 까다로운 열대과일을 숙성하거나 빵 반죽을 냉장에 비해 부드럽게 발효시키는 등 다양한 요리 준비에 유용하다.
상온과 냉장, 맞춤숙성실의 과일 숙성 기능을 비교해보면 맞춤숙성실이 냉장보다 빠르고 상온보다 더 신선하게 숙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덜 익은 토마토도 냉장보다 빠르게 맛과 색이 잘 익은 상태로 숙성 가능하다.
◆ 명인이 추천하는 '별미 김치'
이하연 명인은 김치의 종류에 대해 "문헌에는 190여 가지의 김치 종류가 있다고 하나 김치 종류를 숫자로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김치 맛은 전국의 어머니 숫자를 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명인은 "흔히 김치를 서민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치는 고급 음식"이라며 "김치를 담글 때 노동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고, 파프리카나 콜라비, 샤인 머스켓, 토마토 등도 김치 재료가 될 수 있어 부재료에 따라 고급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치에는 미네랄, 식이섬유 등은 많고 단백질이 부족해 민어나 전복, 낙지 등 지역 특산물을 넣으면 김치 맛이 훨씬 더 풍부해진다"고 덧붙였다.
이하연 명인은 김치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별미 김치'로 무보다 당도가 높고 더 아삭한 '콜라비'로 만든 김치와 명인이 어릴 때 즐겨 먹었다던 '고구마 줄기 김치'를 추천했다.
음식 재료가 귀하던 시절, 8~9월경 고구마 줄기를 절여서 만든 김치를 먹었는데 고구마 줄기 김치를 만든 첫날은 양념 맛으로 먹고 김치냉장고가 없던 때라 2~3일이 지나면 푹 익어서 짧은 기간 동안 먹을 만큼씩 담가 먹었다고 한다.
이하연 명인은 "지금은 집마다 김치냉장고가 있어 '김치가 너무 빨리 익어버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를 계절별 다목적 저장고로 쓰는 최근 트렌드는 이하연 명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김장하는 겨울철에는 김치냉장고를 당연히 김치 보관용으로 쓰지만 한여름에는 맥주를 시원하게 보관하는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데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가 제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장을 하지 않더라도 냉장고를 추가 구매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이들에게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라며 "소비자들이 김치는 물론 관리가 까다로운 식재료 보관에도 용이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다양한 모드를 잘 활용해 각자의 입맛 취향에 맞춘 미식 생활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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