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의 취미 활동으로 시작된 스타트업 어바웃피싱이 이 회장의 쌈짓돈 굴리기로 간신히 연명중이다.
어바웃피싱은 1000만 낚시인들의 놀이터가 되겠다는 야심으로 이 회장이 지난 2021년 5월 시작한 사업. 이웅열 명예회장이 지분 70%를 출자하고, 이규호 부회장과 소민 소윤 등 그의 1남2녀 자제들이 각각 10%씩 투자하고 있다.
어바웃피싱은 창사 이래 줄곧 적자를 보이며, 자본금 잠식 상태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바웃피싱은 지난해 9월27일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첫 차입(금리 1.3%)했다. 자금 용도는 회사 운영자금. 대략 두달여 지난 12월1일에도 1억원과 같은 달 22일 재차 9천만원을 추가로 빌렸다. 이때 금리조건은 4.6%로 초기 대비 3.3%p 뛰었다.
이 명예회장과 어바웃피싱간 자금 대여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20일 차입기간 1년 조건으로 7천만원을 또다시 어바웃피싱에 빌려줬다.
어바웃피싱의 작년 연간 매출은 7200만원인데 비해 적자 규모는 이 보다 10배 이상많은 10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말 부채총계(5억4300만원)가 자산총액(2억4800만원)을 넘어서면서 격차 만큼의 자본잠식 상태이다.
어바웃피싱은 올해 2월22일 30억원을 증자해 일부 이 명예 회장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았지만 영업 적자가 계속되면서 재차 운영자금이 고갈 상태를 맞았다.
또 다시 대주주인 이 명예회장에게 손을 내밀었다.
어바웃피싱은 이달 초인 지난 7일 이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차입한데 이어 22일 재차 9천만원을 차입한 사실을 공시했다. 이 회장으로 부터 빌린 차입금 누계액은 5억6천만원 가량이다.
여기에 올초 증자시 이 회장의 출자금 21억원을 합칠 경우, 그가 대주주로 있는 코오롱에서 수령한 배당금(34.5억원)의 상당 부분이 어바웃피싱 지원에 쓰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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