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부진 우려가 곳곳에서 회자되고 있지만 단지내에 초등학교 등이 있는 이른바 학세권 아파트는 견조한 흐름세다. 올해도 학교에 인접한 학세권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연말 막바지에 나오는 분양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 청약경쟁률 통계분석 결과 올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신규 분양 가운데 청약자수 상위권에 오른 단지는 대부분 학세권 입지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올해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13만6695명 지원)은 이슬초등학교와 도보권이며 두 번째로 많았던 대전 ‘둔산자이아이파크’도 백운초에서 가깝다.
네 번째로 청약자수가 많았던 서울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및 다섯 번째로 나타난 서울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도 초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입지다.
부동산 중개 업계에서는 “학세권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거래가 꾸준한 편”이라며 “학교 근처는 유해시설이 없어 살기에도 좋고 입주 후 전‧월세로 임대투자를 하거나 되팔 때 수요가 꾸준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에 전국에서 나오는 학세권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강원 춘천시 약사동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를 이달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9층, 전용면적 84~140㎡ 총 228가구로 이뤄지면 봉의초와 춘천중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등도 반경 1km 이내이며 온의동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시 와동동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이달에 분양한다. 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실 총 341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이며 지산·와동초, 한가람중학교와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세대 규모이며 대신중‧고교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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