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대신 주문형 마이크로교통(?)..미래의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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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 호프먼이 윈체스터 시의 교통 시스템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거번먼트테크놀로지
 * 댄 호프먼이 윈체스터 시의 교통 시스템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거번먼트테크놀로지

소도시 대중교통을 마이크로교통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승객의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 가고자 하는 장소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셰넌도어 밸리의 소규모 스마트시티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시가 그 주인공이라고 정부 정책을 알리는 포털 거번먼트테크놀로지가 전했다. 윈체스터 시정부 도시 관리자인 댄 호프먼은 "우리 시는 대중교통에 대한 모든 성과 지표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시스템 전환의 계기는 승객 수와 버스 배차시간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대부분의 시는 승객들의 교통 이용 소요 시간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 

윈체스터는 인구 3만 명에 면적이 9.3평방마일이다. 시정부는 소형 셔틀 차량을 주민들의 주문형 교통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도시에서 운영하는 고정 경로의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폐지하고 있다. 대중교통 기술 플랫폼인 비아(Via)가 차량과 승객을 연결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호프먼은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드는 비용, 학교에 가는 데 드는 비용, 취업하기 위해 준비하는 비용 등에서 교통 시스템이 차지하는 시간 비중은 얼마나 될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당연히 답은 교통 시스템에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을 합칠 경우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교통 시스템 전환의 주요 포인트는 승객이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정부의 조사 결과 승객들은 버스 대기 시간으로 약 70분을 기다렸다. 새로 도입한 온디맨드 시스템을 적용했더니 대기 시간이 약 10분으로 단축됐다. 이는 소규모 도시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소도시의 대중교통 배차시간은 상대적으로 길 수밖에 없다. 

시내 중심부에서 시 외곽의 월마트 매장까지의 이동 시간은 통상 84분이었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한 결과 이동 시간이 약 16분으로 단축됐다. 호프먼은 “주민들의 반응을 감안했을 때, 주문형 마이크로 교통 시스템은 더 적확한 정책적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윈체스터가 도시 전역을 마이크로 교통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자동차가 없는 650가구와 자동차가 한 대뿐인 가구의 약 3분의 1을 흡수하는 좋은 선택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직장 출퇴근에 활용하고 있으며, 취업을 지원하고 외식과 쇼핑의 기회를 제공하는 큰 변화를 이끌어 냈다. 소요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용객이 늘어난 탓이다.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인 헤더 아놀드는 컨퍼런스 패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식료품 시장을 열면 더 많은 고객이 창출된다. 여기에 고객을 매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더 좋은 교통 시스템이 적용되면 시너지가 발현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매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윈체스터의 새로운 교통 시스템은 무료에서 시작해 시범 기간을 거쳐 유료화된다. 요금은 불과 1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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