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차세대 쓰레기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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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민들은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2만 3000 개의 철제 쓰레기 바구니를 별로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뉴욕시 위생국의 사내 인류학자이자 뉴욕대 도시학 교수인 로빈 네이들은 "이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길거리 가구" 라고 말한다. 1930년대부터 사용되어 온 이 쓰레기통은 어디에나 있지만 문제가 있다. 그것들은 비어 있을 때 무게가 30파운드나 나가는데, 쓰레기 수거업자들이 이것들을 비울 때는 100파운드에 달하는 양을 들어 올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티랩에 따르면 이달 초, 뉴욕시는 1년 반 동안 진행된 "베터빈(BetterBin)” 대회를 통해 공공 쓰레기통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발표했다. 그룹 프로젝트(Group Project)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의 수상작은 금속 스탠드 안에 부분적으로 튼튼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여 더욱 매끄럽다.

그룹 프로젝트 팀장인 콜린 켈리(Colin Kelly)에 따르면 내부 쓰레기통은 착탈식이며 무게는 10 파운드에 불과하므로 작업자가 비우기 쉽다. 바스켓 상단의 크로스바는 뚜껑의 경첩이자 사람들이 대량 쓰레기와 가정용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을 한다.

뉴욕시는 내년 초에 새로운 쓰레기통을 시험하여 뉴욕의 겨울을 견디는 방법을 알아볼 계획이다. 도시의 위생청장인 캐서린 가르시아(Kathryn Garcia)는 "더 많은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 양산을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렇게 간단한 외관의 가구들을 설계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정용 쓰레기통은 한가지이지만, 수백만명이 매일 볼 수 있는 쓰레기통을 디자인하고, 사용으로 인한 마모를 고려해 개발하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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