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코스피 2500 위로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거듭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거듭 촉구했다.

개각에 약화했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금요일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오후 2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 오른 2520.34포인트, 코스닥지수는 829.74포인트로 2.0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코스피에서 삼성전자가 1%대 중반의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필두로, 포스코홀딩스와 합병에 따라 지수 추종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셀트리온이 5% 넘게 폭등하고 있고, 4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된 LG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전부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이 4.15% 오른 것으로 필두로 셀트리온과 주가가 묶인 셀트리온헬스케어아 미국 약품 판매 소식이 전해진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루닛, 셀트리온제약이 5% 넘게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전부가 강세다.

물건너가나 싶던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가 좀 넘어 국영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정부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여권이 연합뉴스의 입을 빌어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히고 있다. 

정부가 검토하는 대안 중 유력한 내용은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또는 지분 1∼4%)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 대한 기대는 11월말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하면서 기대감이 크게 사라졌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교체되는 가운데 거시경제 차원의 현안들에 우선 순위가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떠나는 추경호 부총리나 최상목 부총리 후보자나 대주주 완도세 기준 완화에 대한 확실한 언급을 하지 않아 이런 관측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7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가 시급하다. 1400만명 주식투자자의 염원이자 대통령직인수위에서도 약속한 바 있다"며 완도세 기준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여권 인사다. 

권 의원은 "우리는 야권의 선동이 아니라 당사자인 개미투자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주식양도세 기준이 너무 낮아서 해마다 연말에 세금 회피용 매도 폭탄이 터지고, 결국 주가가 하락하여 다수의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는 이미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상식"이라고 지적했다.'윤핵관'으로도 불리는 권 의원의 촉구가 나오고 하루도 안돼 여권 관계자발 국영 통신사의 보도가 나왔다. 

한편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는 공매도 금지에 이어 증시 활성화 패키지로도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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