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 케어젠, 오너가 21살 장남에 100억원 주식 증여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해외 박람회 현장의 정용지 케어젠 대표.
해외 박람회 현장의 정용지 케어젠 대표.

'케어젠 대주주가 21살 장남에게 1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증여했다. 케어젠은 혈당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기대감에 올해 중반까지 주가가 치솟다 하반기 들어 실적이 투자자들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서 급락, 여전히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급락해 있는 상태다. 

5일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가 제출한 지분 보고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자로 큰 아들 연우씨에게 36만1000주(0.67%)를 증여했다. 증여 금액은 100억3580만원이다. 2003년생 올해 21살로 학생인 연우씨 보유 주식은 38만6635주(0.72%)로 늘었다. 

정 대표는 아들만 둘로 둘째는 2006년생이다. 둘째는 현재 2만5635주를 갖고 있다. 큰 아들도 똑같이 2만5635주를 보유했다. 최근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둘째에게도 주식을 추가 증여하면서 첫째와 똑같은 주식을 준 것처럼 향후 주식 증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증여는 케어젠 주가가 연중 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채로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됐다. 

케어젠은 지난 7월 중순 지난해말보다 약 두 배 가량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말 출시한 프로지스테롤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다. 하지만 2분기 이후 프로지스테롤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방어막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9월 중순 증시 급락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달 중순 2만3000원까지 고점 대비 무려 57% 급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2만8000원을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하락률이 48%대다. 

3분기에도 프로지스테롤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초 제시했던 1500억원 매출 달성도 요원해졌다. 그나마 지난달 수출 통계 발표에서 회사측이 공언했던 30억원 가량의 멕시코향 초도물량이 한달 늦게나마 선적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4분기 한줄기 희망을 갖고 있게 하고 있다. 

증여가 주가 바닥에서 이뤄진다는 증시 속설이 맞아떨어질지 관심이다. 

한편 정용지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증여 뒤에도 62.92%다.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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