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이재웅 전 대표 등판..50억원 들여 장내매입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최근 개인 자금 50억원 가까이를 쏘카 지분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설명으로는 회사에 대한 믿음의 표시다. 

22일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가 제출한 지분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주이기도 한 이재웅 전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쏘카 주식 33만6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전체 발행 주식의 1.01%다. 

이 전 대표는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대에 걸쳐 주식을 매수했고, 매수 금액은 48억원에 달한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를 갖고 있는 회사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자신의 명의로 쏘카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 전 대표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직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이용 중심으로 재편하는 기본을 강화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와 플랫폼의 파워를 입증해서 다시 수익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우리 사회의 인프라를 바꿔나가는 플랫폼 회사 쏘카의 구성원들이 힘을 내서 본격적으로 계획을 현실로 바꾸어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공개기업은 대주주나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의 이익,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우선으로 경영을 해야한다”며 “쏘카의 이사진, 그리고 경영진이 모든 주주에게 성장의 과실을 돌려주는 상장기업다운 경영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재욱 대표는 이에 “앞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 여러 분기간 성장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 경영진을 믿고 투자한 이 전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 전대표를 비롯 롯데렌탈을 포함한 주주들과 이사회의 지지에 힘입어 충분한 성장과 수익을 내는 독보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쏘카는 지난 8월 2대주주인 롯데렌탈이 SK가 보유한 쏘카 지분 17.9%를 사들이기로 한 뒤  지난달 중순 최대주주측 박재욱 대표이사가 지분 1.98%를 장내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롯데렌탈의 공격에 맞서 이재웅 전 대표를 필두로 하는 현 최대주주측이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박재욱 대표가 지난 15일 있었던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이를 부인하고, 롯데렌탈 측도 같은 의견을 보이면서 일단 분쟁 가능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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