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이나 전쟁이 해상풍력 '촉매'(?)..루마니아·그리스에 첫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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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와 그리스, 흑해와 에게해에 첫 해상 풍력 발전 플랜트 세운다

 * 사진=더메이어EU via 디파짓포토
 * 사진=더메이어EU via 디파짓포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크림반도로 더 많이 알려진 흑해와 지중해 에게해가 풍력 발전의 시동을 건다. 이곳 최초의 재생에너지 생산 프로젝트가 탄생한 것. 

유럽의 빈국에 속하는 그리스와 루마니아가 그 주인공이다. 두 나라는 재생에너지 생산 시설 건설을 위한 해양에 대한 연구와 경계 설정 계획을 실행한 후 해상 풍력 발전 플랜트 건설을 구체화했다. 

에게해는 그리스 연안이고 루마니아는 흑해에 접해 있다. 유럽의 빈곤국가가 밀집한 남동부에서 해상 풍력 발전이 시작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유럽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이에 따라 흑해와 에게해 모두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최초의 풍력 발전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 거대한 블레이드(터빈 날개)가 돌아가는 바다 풍경은 이미 유럽 북부와 서해안에서는 보편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유럽의 다른 지역에는 터빈이 해상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감축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꾀해 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러시아-NATO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줄였다. 러시아 천연가스에 에너지 생산의 상당부분을 의존하던 유럽은 근래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거액의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북유럽 국가들이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도 재생에너지 비중이 절반을 웃도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루마니아의 풍력 에너지 생산 추진은 에너지 시장 규제 기관인 천연자원에너지청(ANRE: Agency For Natural Resources And Energy)가 루마니아 의회에 법안 초안을 제출하는 데서 시작됐다. 이 법안은 국가 영해에 대한 풍력 발전 플랜트 투자의 적절한 개발을 위한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데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2025년 6월까지 관심 있는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흑해 경계선을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자에게는 계약에 따라 30년 동안 임대되며, 만기가 도래하면 한 차례 10년 연장된다. 계약은 2025년 말까지 계속 이어진다. 루마니아는 최대 3GW의 풍력 발전 단지 개발에 보조금을 제공한다. 

그리스도 에게해에 5개의 해상 풍력 발전 플랜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그리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5시간 동안 재생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했다. 이는 그리스로서는 획기적이었다. 그리스의 경우 특이하게도 넓은 해양 영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풍력 발전 단지가 전혀 없다.

그리스 정부는 해상 부유식 풍력 터빈을 수용할 수 있는 일부 수역 개발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제 상황은 곧바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해상 풍력 에너지 개발의 가장 큰 과제는 많은 공공 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자체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과정 및 시간과 라이선스 기간이다. 게다가 환경 보호론자들은 해양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해상 풍력 프로젝트 승인을 끝내고 내년 말까지 구역 지정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4개 구역은 에게해에 위치하게 된다. 크레타 동부, 로도스 남부, 에게해 중부, 에비아-키오스 등지다. 나머지 하나는 이오니아해에 위치하게 된다. 

그리스 정부는 부유식 풍력 발전 단지에서 각각 4.9GW 용량의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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