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이 온디바이스(On-device) AI(인공지능) 수혜 기대로 주가가 폭등세를 타고 있다.
16일 오후 2시43분 현재 리노공업은 전거래일보다 17.94% 상승한 1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멘트를 통해 "금일 리노공업의 주가가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가 아닌 스마트기기에 장착된 AI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이름 그대로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다. 단말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저지연을 통한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중앙 서버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AI의 문제점으로 대두됐던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별도의 네트워크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시간 번역과 같은 작업이 가능하다.
류형근 연구원은 "그간 리노공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보수적이었다"며 "IT 수요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AI에 대한 노출도가 크지 않았고, 리노공업 실적에 중요한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중장기 수요 성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던 탓"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막 개화하는 시장인 만큼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노출도는 아직 크지 않지만 온디바이스 AI가 확산될 경우, 디바이스 내 AI 서비스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필요하고, NPU 수요 또한 활성화될 수 있다"며 "2가지 요소 모두 리노공업에 있어서 반가운 뉴스"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동종업체인 ISC도 같은 기회 요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노공업에 대해 아울러 "실적에 중요한 모바일 수요의 하향조정은 일단락되고 있고, 파운드리 가동률도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시그널은 하나씩 확인되고 있고, 내년 이익 성장의 방향성은 역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