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복통과 변비가 심해져 병원을 방문했다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에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종성 용종들을 떼어냈고, 1~2년 후에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이모씨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례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초기증상이 거의 없으며, 증상이 발현되어 자각했을 때에는 대장암이 어느정도 진척이 된 이후다.
치료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대장암은 여전히 사망 원인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에 의하면 사망률 원인 1위가 암이며, 세부적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 순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다.
정확한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검사 3일 전부터 대장에 잔여되기 쉬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포도, 참외, 수박 등 씨 있는 과일, 김과 미역 같은 해조류를 최대한 지양해야 하며, 질긴 야채와 견과류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검사 전날 흰 죽으로 간단히 식사한 후 저녁부터 금식해야 한다.
또 시간에 맞추어 처방받은 장 세척제를 먹어야 한다. 대장의 경우 3~4번 정도 심하게 꺾여 있어 장을 깨끗한 상태로 만들지 않으면, 숨어 있는 용종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더불어 복용 중인 영양제, 약물 등이 있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사전에 병원 및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주의사항은 수면, 비수면 대장내시경의 공통 사항이다.
한편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꼼꼼하게 받으려면 해당 병원의 용종 발견율이나 대장내시경 회수율 시간이 6분 이상인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천 새항외과 허석주 원장(대장내시경 전문의)에 따르면 “건강의 최우선 가치를 정의한다면 질병은 잘 치료하는 것이 아닌 질병이 생기기 전에 관리하는 예방 활동”이라며 “장이 좋지 않을 때 병원을 찾는 대신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을 검진받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본인의 대장을 정확하게 검사 받고 싶다면 병원에서 안내한 장 세척제를 정확하게 복용하고 피해야 할 주의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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