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분양에 나섰던 '트리우스 광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7일 진행된 트리우스 광명은 59㎡A, 59㎡B, 84㎡A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전체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7대 1을 보였지만 36㎡, 84㎡B, 84㎡C, 102㎡A, 102㎡B 등 5개 타입은 순위내 경쟁이 미달해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중이다.
트리우스 광명은 10대 건설사 3곳이 컨소시엄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36~102㎡ 총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하지만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일기도 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는 320가구 모집에 69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대1을 기록했다.
8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12억7200만원에도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평균 경쟁률 18.9대1의 높은 경쟁률로 소형인 39㎡를 제외한 모든 면적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트리우스 광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배경에는 고분양가에 더해 최근 가계대출 수요을 억제하려는 정부정책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가와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아파트 실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이 커지면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도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공급되는 '호반써밋 개봉'은 9월초 1순위 청약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율 25대 1로 의 흥행했지만 정당계약에서 40% 가까운 72가구가 계약을 하지 않았다. 16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는 1072명이 신청해 15대 1의 높을 경쟁율을 보였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동작구 상도동에서 대우건설이 후분양 아파트로 공급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고분양가 논란속에 미계약 물량이 대거 등장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청약 1순위접수에서 평균 14대 1의 높을 경쟁율을 보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당 아파트는 당근마켓 등 소셜미디어와 홍보물 등을 통해 선착순 분양을 적극 알리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마저 미분양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분양가가 낮아질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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