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해외 백신 시장 진출 기대감..15%↑

글로벌 |김세형 |입력

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가 해외 백신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15% 안팎의 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12일 오후 2시41분 현재 큐라티스는 전일보다 16.51% 오른 3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5.65%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오름세다. 

큐라티스는 전일 이라크 이맘 후세인 홀리 시라인(Imam Hussain Holy Shrine) 재단 산하 보건의료교육청 및 한국이라크우호재단과 삼자간의 백신 플랫폼 기술 협력 프로젝트의 방향과 주요거래조건에 대한 합의서(Term Sheet·이하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텀시트는 백신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및 이라크 현지 백신 공장 및 연구소 설립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마일스톤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이라크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제조 공장 건설 방안에 대한 컨설팅과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등 250억원 규모의 거래조건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향후 본격적으로 이라크 현지 백신공장 건설을 시작하면 사업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큐라티스는 이에 앞선 지난달 25일 16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발표했다. 12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함께 4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유상증자는 권진호 씨가 40억원을 납입하고, 80억원은 린프라 코프(LINFRA Corp)에서 납입한다. 린프라 코프는 전환사채 40억원도 인수한다. 

권진호씨와 필리핀 업체인 린프라 코프는 큐라티스의 결핵백신 QTP101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지역에서 큐라티스의 결핵백신 판매를 염두에 둔 투자로 알려지고 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아침 큐라티스의 이라크 건과 자금유치건을 소개하면서 특히 자금유치건과 관련, "4조5000억원 규모 필리핀 결핵 백신 시장 진출을 위한 용도"라며 "큐라티스는 현재 린프라와 JV (Joint Venture) 설립을 진행 중으로 결핵 백신 개발 및 제품의 허가, 판매, 유통 등 사업 전반적인 전략을 함께하며 우선 필리핀 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아세안 (ASEAN)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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