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트리 가든, 부동산 판매 급감에 또다시 디폴트 경고

산업 |입력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컨트리 가든이 두 달만에 다시 디폴트 위험에 직면했다.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컨트리 가든이 두 달만에 다시 디폴트 위험에 직면했다.

불과 두 달 남짓 만에 다시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이 투자자들에게 1,900억 달러의 부채에 대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0일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컨트리 가든은 10일까지 해외 채권 보유자들에게 6천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였던 컨트리 가든은 유동성 위기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여러 차례의 채무 불이행을 피해 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와 어려운 재융자 환경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었다.

9월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1% 감소했다.

컨트리 가든은 1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해외 지급 의무를 모두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컨트리 가든으로 인해 중국의 가장 중요한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가의 성장 전망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인구 노령화로 인해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2021년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청산을 막으려는 항더 그룹의 채권자단은 항더 그룹의구조조정 노력이 "실패해 통제할 수 없는 붕괴"를 겪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위험은 더욱 강조됐다. 

그러한 시나리오는 가계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타격을 입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약화시켜 부동산 부문을 되살리려는 중국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컨트리 가든은 8월 말 올 상반기 기록적인 7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으며, 재무 실적이 계속 악화될 경우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발표한 최신 정보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컨트리 가든은 2024년 6월까지 만기가 되는 부채가 약 150억 달러에 달한다.

총부채는 1,900억 달러에 달한다.

결국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질 경우 부채를 재조정해야 하며 채권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청산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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