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 성장의 축이 이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전 실적을 이끌었던 중국 대신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의 매출 증가세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패러다임 시프트에 더해 최근 방한 중국인 수요 증가는 알파 요소라는 의견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전반의 리브랜딩, 내수 성장 채널(멀티브랜드샵, 이커머스) 집중, 비중국 사업 확대 등으로 변화 중"이라며 "특히 비중국 영업이익은 2021년 200억원(비중6%), 2023년F 594억원(비중 34%)으로 기여도가 확대되며 지역 다변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향후 2년내 북미/일본 등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중국은 비용 통제와 핵심 제품 육성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며, 성장은 미국/일본/아세안 등 비중국에서 견인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알엑스의 잔여지분 인수는 비중국 외형확대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중저가~고가를 두루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포트폴리오는 방한 외국인 증가 사이클에 알파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