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우리나라 첫 유틸리티 규모(Utility Scale)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가 발주한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운송·설치(T&I: Transport and Installation) 사업을 수주·우선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인근에 532MW 규모의 행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Utility Scale)의 해상품력 사업으로 2024년 전반기에 착공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상에서 제작된 해상풍력 구조물인 재킷(Jacket) 38기를 해상으로 운송해 바다에 고정·설치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14MW급 풍력 터빈 및 블레이드를 지탱하기 위한 재킷의 높이는 최대 74m, 무게는 최대 1850톤에 달한다.
청정 재생에너지 공급과 지역사회에 고용 창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안마 해상풍력은 지역사회 및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믿고 이를 바탕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500MW급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을 수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상풍력 '운송·'설치 시장은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된 유럽을 중심으로 외국계 소수 기업들이 독점해왔다. 국내에서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 단지(100MW)를 제외하면 100MW가 넘는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공급계약은 사업의 개발을 맡은 에퀴스(Equis)는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경험 및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이뤄졌다. 에퀴스는 호주·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진행될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추가적인 협력이 기대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회사의 해상풍력 전 분야 밸류체인을 완비하고 대표성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미국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에 이어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사업개발·운영부터 기자재 제조, 전문성 있는 시공 역량까지 완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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