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초전도체 테마를 이어받을 테마가 등장했다. 꿈의 신소재라는 타이틀이 붙은 나노물질 맥신이다.
18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코닉오토메이션과 휴비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휴비스가 27%대, 경동인베스트가 20%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일 한국과학기술원(KIST)에 나노물질 맥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보도자료를 낸 이후 이들은 맥신 관련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치솟았고 이틀째인 이날도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전일 '꿈의 신소재 맥신, 대량생산의 길 열렸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맥신(MXene)은 2011년 개발된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다.
맥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표면에 덮인 분자의 종류와 양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두께가 1nm(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한 탓에 표면에 붙은 분자를 분석하는데 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도 수일이 소요됐고 이에 따라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인도협력센터 이승철 박사 연구팀은 맥신의 자기수송(Magnetoresistance) 특성을 이용해 표면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간단한 측정으로도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게 되어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를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승철 박사는 “순수한 맥신의 제조 및 특성에 집중된 기존 연구와 달리 제조된 맥신을 쉽게 분류할 수 있도록 표면 분자 분석에 새로운 방법을 개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을 가진 맥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ST는 또 이번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KIST 주요사업(2Z06950)으로 수행됐으며 독창성과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스케일(Nanoscale)’ (IF 6.7)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논문(2023 Hot Article Collection)으로 선정돼 지난 6월28일 게재됐다고 소개했다.
맥신이 지난 2011년 개발된 만큼 관련주들도 역사가 오래된 측면이 있다. 관련 논문이 발표될 때마다 관련주가 출렁인 가운데 이번에는 불길이 활활 타올랐던 상온 초전도체 테마가 진위 논란으로 시들해질 무렵이어서 테마주 사냥꾼들에게 딱맞는 사냥감이 된 모양새다.
상온 초전도체 'LK-99' 관련주들은 전일 네이처지에서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락하더니 18일에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남, 서원, 덕성, 모비스 등이 관련주들 대부분이 20%대의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상온 초전도체와의 관련성을 이미 부인한 상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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