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한국의 도움에 깊은 감사”

사회 |입력

캐나다 산불 진화 ‘해외긴급구호대’ 복귀 한-미-캐 3국 재난 대응 모범사례 수립

캐나다 산불 진화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우리 긴급구호대원 환송을 위해 깜짝 방문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 외교부]
캐나다 산불 진화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우리 긴급구호대원 환송을 위해 깜짝 방문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 외교부]

캐나다 퀘벡주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지난달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한 달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 2일 귀국했다.

이 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구호대의 귀국 수송기에 깜짝 탑승해 한국의 긴급구호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퀘벡주 산불 현장에서 미국 긴급구호대와 공동으로 진화 임무를 수행했다. 긴급구호대원들은 폭염속에서 하루 12시간씩 진화 활동을 펼쳤다.

한국은 캐나다에 구호대를 파견한 아시아 최초 국가로 캐나다 정부, 현지 언론과 주민들도 우리 긴급구호대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긴급구호대 파견은 교류가 드물었던 캐나다에 한국의 우호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오랜 우방이자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사상 최악의 산불 현장에서 미국 긴급구호대와 함께 진화 작전을 수행하며 ‘한미동맹 70주년’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바탕으로 ‘한국-미국-캐나다 3국 재난 대응의 모범사례’를 수립했다.

Bea Day 미국 긴급구호대장은 “한국 구호대의 헌신과 지원에 감사하며 함께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라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금번 긴급구호대 파견은 2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에 이어 이후 올해 두 번째 이루어진 해외 파견이다. 2007년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래 10번째 파견이며 산불 진압을 위한 최초의 파견 사례로 기록됐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해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 국가 위상에 부합되도록 해외재난구호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산불, 폭염, 폭우 등 국제협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긴급구호대는 지난 1일 귀국 전 오타와 소재 전쟁 기념비를 방문해 한국전 파병으로 희생된 캐나나군을 위한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Joya Donnelly 캐나다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캐나다는 한국이 어려울 때 한국전 파병으로 도움을 주었다”며 “이번 캐나다가 어려울 때 한국이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도움을 주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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