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온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 7월은 공식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더운 날과 더운 달로 기록된다. 중국에서 북아프리카, 미국 남부 여러 주에 걸쳐 폭염이 기온을 끌어올리면서,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 측정 결과 지난 7월 4일 세계 평균기온은 섭씨 17.18도에 달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이 같은 상황에서 자연 및 기후에 대해 알아 두어야할 것을 알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과학자들은 지난 6월이 같은 달 기후 기록상 세계에서 가장 더운 달이었다고 밝혔다. 고온이 7월까지 이어졌으니, 육지와 바다 공히 이례적일 정도의 고온을 기록한 것이다.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지구촌 기온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 조엘리 로게리 교수는 이 기록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이는 기후변화가 우려할 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사이에 더 강해진다면 세계 기온 기록은 또 다른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영국기상청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1884년 이래 가장 더운 6월을 경험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혹서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6월의 평균 기온은 15.8도로 1940년과 1976년에 기록한 과거 기온보다 0.9도 상승했다.
◆ EU 녹색전환 위해 연 7600억 달러 필요
유럽위원회 보고서는 유럽이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 762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U의 목표 달성 가능성을 다루는 ‘전략적 미래예측 보고서(Strategic Foresight Report)’는 그린 딜(Green Deal)과 리파워 EU(REPower EU)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 6753억 달러를 더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넷제로 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의 목표 달성을 위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920억 유로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럽이 '투자하는 유럽'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공공 부문에 대해 적확한 투자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EU 회원국들은 유럽기후법(European climate law)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법적 의무를 지고 있다.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55% 이상 감축할 것을 서약하고 있다.
◆ 자연과 기후에 관한 다른 정보들
새로운 보고서는 플라스틱 소비로 인한 배출이 자동차 배출량과 비슷할 수 있다고 밝힌다. 호주 해양보호 협회 보고에 따르면, 호주의 플라스틱 소비로 인한 배출량은 자동차 570만 대의 배출량과 맞먹는다. 이는 호주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의 3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해수면 수온이 기록적 수준에 이르자, 미국 예보관들은 열대성 폭풍우 예측을 재차 끌어올렸다. 콜로라도주립대의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예측에 따르면 이름을 붙일만큼 강력한 폭풍우의 수는 18개, 허리케인은 9개 발생하며, 그중 4개가 최고 강도의 폭풍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7월 7일 엘니뇨 현상이 2024년 상반기에 정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공표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엘니뇨 현상의 초기 징후인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 나라의 최대 팜유 생산 지역은 물 부족으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이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런던에 있는 유엔 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는 해운업계가 '2050년까지 해상 항로에서의 배출량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새로운 협정이 맺어졌다. 그러나 환경보호 활동가들은 이 협정으로는 세계 기온 상승을 1.5도 미만으로 억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내 수돗물 샘플의 거의 절반에 유독한 영구 화학물질(forever chemical)이 포함돼 있다. 페르플루오로알킬 또는 폴리플루오로알킬은 세제 등 가정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이런 물질이 안전 수준을 넘어서는 샘플이 45% 있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년에 걸친 심사를 거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처리수를 해양 방출하는 일본의 계획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 처리수 방출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의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것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세계은행은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포용적인 도시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르는 과제 및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는 스마트시티로의 이행이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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