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케미컬이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 등 보냉자재 업체에 이어 조선업 호황의 또다른 수혜주로 지목됐다. 태경케미컬은 시가총액 1600억원 안팎으로 소형주에 속한다.
NH투자증권은 20일 태경케미컬을 '없어서 못파는 탄산가스 1위 기업'으로 소개하고, 올해는 판매가격 상승, 내년에는 생산능력 증설 효과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태경케미컬은 정유와 석유 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2)를 공급받아 고순도의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로 국내 액체탄산 시장 점유율 25%로 1위에 위치해있다.
액체탄산은 주로 조선업(용접), 드라이아이스, 식음료, 반도체(세정) 분야에 사용된다. 그런 가운데 최근 대규모 수주가 쏟아지고 있는 조선업 빅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액체탄산수요의 약 60% 가량을 조선용 용접이 차지한다며 이는 태경케미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특히 "태경케미컬은 울산에 조선업향 판매 거점을 구축하고 조선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경케미컬이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 점유율 34% 1위회사로서 신세계 쓱닷컴, 오아시스, GS리테일, CJ대한통운 등에 납품하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의 또다른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냉동 배송이 늘면서 드라이아이스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해서다.
강경근 연구원은 "이미 탄산가스 공급이 제한되는 환경 속에서 용접용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늘면서 판매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덕분에 태경케미컬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9% 늘어난 34억2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4%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1.3%, 37.8% 늘어난 663억원, 14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태경케미컬은 LG화학과의 원료 공급 계약을 통해 생산능력을 현재 일 500톤에서 내년 상반기 일 1100톤으로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 실적은 매출은 올해보다 35.9% 늘어난 901억원,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2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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