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중앙정부기관 런던교통공사(TfL: Transport for London)가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6월~2022년 11월 사이 공유 e-스쿠터는 250만 건의 이동을 기록했으며, 이들 중 93.5%가 걷기,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과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티투데이가 보도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e-스쿠터 이동의 6.5% 정도가 자동차나 택시, 또는 개인 렌터카와 연계해 이루어졌고, 32%의 e-스쿠터 이동자가 대중교통과 결합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TfL은 결과적으로 e-스쿠터가 자동차 여행을 대폭 줄임으로써 249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50만 번의 이동 중 대다수가 걷기 및 자전거 타기와 연계됐지만 93.5%라는 통계 수치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썼다. 다만 거의 모든 e-스쿠터 이동이 걷기와 대중교통과 결합된다는 것은 명확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TfL의 e-스쿠터 책임자인 헬렌 샤프는 TfL이 e-스쿠터 테스트의 다음 단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런던 전역의 e-스쿠터 운영자, 의회 및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는 "런던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이 테스트를 통해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TfL은 런던 시민들이 지속 가능하게 이동할 수 있는 e-스쿠터 시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 단체인 서스트랜스의 런던 책임자 제임스 클리튼은 ”TfL의 데이터는 시 정부가 어떤 교통수단을 적극적인 이동의 우선순위로 둘 것인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e-스쿠터가 혼잡을 줄이고 공기 품질을 개선하며, 대표적인 이동 수단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런던 시민들이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단거리 이동을 e-스쿠터가 대체하고 있다는 것은 다소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도보와 자전거 이동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e-스쿠터와 함께 이동의 우선순위에 도보 및 자전거가 상위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영국의 공공 도로나 공공 장소에서 합법적으로 e-스쿠터를 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유 e-스쿠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유 e-스쿠터는 영국에서 2021년 6월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는 10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5000대 이상의 e-스쿠터가 투입되고 있다.
보고서는 분석 결과 e-스쿠터 이동의 평균 시간이 17분, 평균 이동 거리는 2.5km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이동이 단거리임을 알려준다. 대다수의 이용객들이 집 또는 직장에서 철도/튜브 역 또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도중의 짧은 '마지막 마일'의 이동을 위해 e-스쿠터를 활용하고 있다,
사고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는 0.01% 미만이었다. 도트, 라임, 티어 등 3개 e-스쿠터 사업자는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22명의 중상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또한 테스트 기간 동안 95% 이상의 사용자가 주차 규칙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임, 도트 및 보이는 공개 조달 경쟁 프로세스에 따라 런던에서의 e-스쿠터 시험의 다음 단계를 실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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