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MG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NH證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위탁 생산 가능성을 관심을 받아온 한미약품이 새마을금유 유동성 이슈에 불똥을 맞으면서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대주주측의 지분 매각 작업이 꼬일 수 있다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업 가치와는 무관한 이슈라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10일 한미약품에 대해 과도한 우려와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3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3거래일 동안 9.55% 하락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5.41% 하락해 낙폭이 컸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R&D 비용 쏠림으로 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R&D 비용 우려와 최근 흔들렸던 수급 이슈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 연구개발비는 일시적 상승으로 보이고, 북경한미 성장세와 연간 연결 EBITDA를 감안할 때 여전히 긍정적 실적이 전망된다"고 그는 밝혔다. 이에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라데팡스PEF 한미사이언스 지분투자의 LP인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 또한 주가에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 5월 한미약품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과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사장으로부터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1.8%를 3200억원에 취득했다. 

고 임성기 회장이 지난 2020년 타계하면서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5400억원 규모 상속세 부담이 발생했다. 오너 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5년 간 분할 납부하기로 했는데 라데팡스로부의 지분 매각은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라데팡스측은 필요 자금 가운데 2500억원을 새마을금고로부터 출자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새마을금고는 유동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보유 채권과 주식 일부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칫 라데팡스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레 회자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아직까지 딜에 의지를 보이는 새마을금고측의 딜 클로징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잘 마무리된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한미약품 본업과는 무관한 오너가의 상속세 이슈가 (부정적) 센티먼트로 연결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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