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아파트 총체적 부실 판명..19% 폭락에 3천억 증발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GS건설 주가 추이. 네이버 증권 캡처
GS건설 주가 추이. 네이버 증권 캡처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부실 시공과 전면 재시공 여파로 주가가 19% 폭락했다. 하룻새 시가총액 3000억원이 증발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 GS건설은 전일보다 19.47% 하락한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4.25% 하락하며 미리 매를 맞는듯했지만 투자심리는 극도로 얼어붙었다. 

주가 수준은 2020년 코로나 발발 직후 폭락기 수준까지 후퇴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1조5430원에서 1조2426억원으로 3000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국토교통부는 5일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LH 안단테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내놨다. 총제적 부실로 판명났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붕괴된 지하주차장 슬래브 인근의 도면을 분석한 결과 전단 보강근이 필요한 32개의 기둥 가운데 15개가 전단보강근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구조물 분석결과 붕괴구간 인근 기중 32개 중 11개가 전단강도가 부족하고 9개는 휨강도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된 콘크리트도 설계기준 강도의 70.4%에 그쳤다. 

철근을 빼먹은 것을 비꼬면서 생겨난 '순살 자이'라는 조롱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 뼈가 없는 순살 치킨에서 따온 말이다. 

GS건설은 조사 결과에 맞춰 사과문을 내고, 안단테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검단신도시 안단테를 재시공하는 데 대략 1조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도급비용 4500억원, ▲철거비용 2000억원, ▲지체 보상금 1000억원 ▲손실비용 2800원 등이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낮추는 이들도 나왔다. 전면 재시공에 따른 손실금액을 실적 예상치에 반영하면서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7% 낮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목표주가는 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문제는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며 "철거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상금 추가, 기존 사업비 조달을 맡은 LH에 이자 비용 등의 보상금 지급, 브랜드 인지도  하락에 따른 정비사업지 수주 성과 감소 등이 있겠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의 전국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남아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처분 발표 전까지 불확실성은 지속되겠으나 전면 재시공의 결정으로 자이 브랜드 가치 훼손을 일정부분 방어했다는 판단”이라면서 “8월만 잘 넘기면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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