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LH 안단테아파트 사고조사 결과 발표와 전면 재시공 결정에 이틀째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GS건설 주가는 6일 장이 열리자 전일보다 11.37% 폭락한 1만5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4분 현재 이보다 낙폭이 좀 더 커진 12, 13%대의 급락세를 오가고 있다.
전일 4.25% 급락한 데 이어서다.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코로나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주식시장 급락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5일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LH 안단테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내놨다. 총체적 부실로 판명났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붕괴된 지하주차장 슬래브 인근의 도면을 분석한 결과 전단 보강근이 필요한 32개의 기둥 가운데 15개가 전단보강근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구조물 분석결과 붕괴구간 인근 기중 32개 중 11개가 전단강도가 부족하고 9개는 휨강도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된 콘크리트도 설계기준 강도의 70.4%에 그쳤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개탄했다. 원 장관은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드러났다"며 "설계, 시공, 감리 등 어느 한 곳이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체적 부실이 빚어낸 인재였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조사 결과에 맞춰 사과문을 내고, 안단테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를 모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낮추는 이들도 나왔다. 전면 재시공에 따른 손실금액을 실적 예상치에 반영하면서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7% 낮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목표주가는 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문제는 유무형의 손실이 더 생겨날 것"이라며 "철거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상금 추가, 기존 사업비 조달을 맡은 LH에 이자 비용 등의 보상금 지급, 브랜드 인지도 하락에 따른 정비사업지 수주 성과 감소 등이 있겠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의 전국 83개 현장에 대한 확인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남아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처분 발표 전까지 불확실성은 지속되겠으나 전면 재시공의 결정으로 자이 브랜드 가치 훼손을 일정부분 방어했다는 판단”이라면서 “8월만 잘 넘기면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만7000원과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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