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예상대로 우회상장 코스...소룩스, 아리바이오 최대주주로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서 쓴맛을 본 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가 예상대로 우회상장 코스를 택하는 모양새다. 

소룩스는 아리바이오 지분 9.96%를 537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을 체결한 지난 29일 304억원이 지급됐고, 30일 200억원, 7월31일 33억6000만원을 지급하고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소룩스는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와 3대주주 성수현씨, 산업은행으로부터 아리바이오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 정재준 대표가 4.2%를 227억원에, 성수현씨는 보유 지분 5.1% 전부를 278억원에, 산업은행도 보유 지분 0.6% 모두를 34억원에 소룩스에 넘기기로 했다. 

소룩스는 지분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아리바이오 최대주주가 된다. 3월말 현재 아리바이오는 정재준 대표가 지분 6.78%를 보유한 최대주주였고, 삼진제약이 5.38%의 2대주주, 그리고 성수현씨가 3대주주였다. 메이슨캑터스헬스케어투자조합1호와 2호가 각각 3.95%, 3.47% 지분을 보유했다. 72.62%는 개인 일반투자자 지분이었다. 

소룩스의 아리바이오 인수는 예견돼 왔다. 

지난달 15일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소룩스를 인수키로 하면서다. 정재준 대표는 당시 소룩스 최대주주 지분(12.11%)를 300억원에 인수하고 30일 납입 예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추가 확보해 25.69%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정재준 대표가 소룩스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노렸으나 수 차례 고배를 마신 아리바이오가 소룩스를 통해 우회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소룩스는 경영권 계약과 함께 이사 선임 주주총회를 결의하면서 바이오신약사업을 정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열리는 경영진 선임을 위한 소룩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정재준 대표와 김근호 아리바이오 임상담당임원, 송혁 아리바이오 전무 등 아리바이오 측 인사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지고, 정관에 퇴행성뇌질환치료제 개발사업도 추가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소룩스의 아리바이오 지분 인수에 대해 우회상장여부 및 요건충족확인을 이유로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우회상장 해당 여부 통지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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