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에서 가장 핫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의료인공지능(AI) 업체 루닛을 빼놓을 수 없다.
AI테마와 함께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랠리를 시동을 걸더니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478.5%, 근 6배에 육박하고 있다. 1조원이 안되던 시가총액도 2조원을 넘어섰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19위로 20위권에 진입했다.
주가가 급격히 올랐으면 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올 법한 법. 루닛의 본격 랠리에 논리를 제공했던 애널리스트가 다시금 매수를 외치고 나섰다.
DS투자증권은 27일 루닛에 대해 의료AI 솔루션 INSIGHT(인사이트)의 매출이 종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3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46%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달 23일 담당 애널리스트 변경과 함께 목표주가를 새로 제시한 지 한 달만에 목표주가를 파격적으로 상향제시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루닛 솔루션의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 포함 소식과 함께 유럽 내 더블리딩(Double Reading) 규제 예외 적용으로 루닛의 성장성이 더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루닛은 전일 '루닛 인사이트 CXR'을 기반으로 개발해 후지필름이 판매하는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밝혔다.CXR-AID는 흉부 엑스레이 내 비정상 소견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지난 2021년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식약청(PMD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일정한 시설요건을 갖춘 일본 병원에서 CXR-AID를 포함한 총 17개의 AI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기존 촬영자 수에 대한 300점에 AI 솔루션 사용에 따른 40점을 추가해 총 340점(3400엔 상당)에 해당하는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김민정 연구원은 "이는 병원 수익성을 높이면서 루닛인사이트 CXR 침투율을 크게 동반 상승시킬 것"이라며 오는 2027년 루닛인사이트CXR의 글로벌 총 매출을 기존 479억원에서 63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EU 더블리딩 규제 예외 적용 관련, 스웨덴 최대 사립병원 세인트 고란 병원이 유럽 내 이중 판독 규제에 대해 예외 적용을 받아 1명의 영상전문의가 처음 판독한 뒤 루닛인사이트MMG를 두 번째 판독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처음으로 ‘AI가 의사를 대체할 독립적인 판독기’로서 해석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유럽 내 이중 판독 규정 제정 타임라인을 앞당기는 것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이 지난달 23일 바이오텍 산업에 대한 조망과 함께 루닛에 대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지금도 바겐세일 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루닛의 바이오마커는 현재까지 존재하는 바이오마커 중 가장 직관적으로 많은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어 상업성이 높다"고 호평했다.
이 보고서는 큰 관심을 받으며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서 그주에 가장 많이 읽힌 보고서가 됐다. 루닛의 투자 저변이 확 넓어지는 계기가 됐고, 당시 7만원 안팎이던 주가가 순식간에 10만원을 돌파하고, 6월에만 두 배 가까운 랠리를 펼치는 기폭제가 됐다.
김민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일본처럼 미국, 유럽 등 타 국가에서도 AI 수가 산정이 성사될 경우 루닛의 기업가치는 추가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루닛의 성장 가능성을 추가로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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