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가 주춤해졌지만 주거환경이 좋은 대단지 위주로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구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도 개발 호재 및 저평가 지역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값 보합 전환이 임박해진 분위기다.
서울은 5월 이후 현재까지 강남구 은마, 송파구 리센츠, 파크리오, 헬리오시티,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등 강남권 대단지에서 각각 20건 이상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경기에서도 과천, 성남, 수원, 용인, 화성, 하남 등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 호재나 자족 여건을 갖춘 지역에서 이전 보다 오른 가격으로 아파트가 매매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전환하는 지역들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불안요소도 남아있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재건축이 6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 값은 0.01%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1%씩 내렸다.
서울 중저가 지역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도봉(-0.09%), 중구(-0.09%), 강북(-0.05%), 성동(-0.04%), 용산(-0.03%), 관악(-0.02%), 성북(-0.02%)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시흥(-0.06%), 남양주(-0.05%), 안성(-0.04%), 안산(-0.02%), 고양(-0.01%) 등 지역에서 구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2주 연속 0.01% 하락에 그치면서 보합 전환이 임박해졌다. 강남이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고, 마포(0.02%)는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비강남권의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향 조정됐다. 중구(-0.10%), 강북(-0.05%), 용산(-0.05%), 종로(-0.05%) 등 다수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07%), 시흥(-0.07%), 안성(-0.06%), 고양(-0.04%) 등에서 하락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호가 상승과 부동산 거래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거래 증가 속도가 부진해졌고,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이자 상환 부담이나 역전세 이슈로 집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늘면, 매물 증가 및 적체 가능성이 높은 외곽 지역에서 아파트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