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줄곧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엔화(엔달러 환율 상승)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 경제가 여타 선진국 대비 견조한 회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엔화의 반등(엔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BOJ의 인내심과 엔화(JPY)를 바라보는 자세>라는 보고서에서 "BOJ(일본중앙은행)가 시장 기대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엔화 약세 폭이 커지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은 6월 하순부터 달러당 141∼142엔 대에 머물며 연초대비 마이너스(-)7.8% 절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여타 선진국 대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광객 입국이 재개된 이후 서비스업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기업이익 기대감도 반등했다. 고용 관행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근로자 평균 근속연수가 12.3년으로 노동이동성이 낮은데, 최근 들어 일손 부족과 전문인력의 필요성 증가 등으로 경력직 채용비율이 확대되면서 정규직 근로자들도 이직 유인이 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올해 춘계 노사협상에서 주요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은 3.67%로 지난 19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아베노믹스 당시에는 경제 회복과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이 여기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물가 상승에 한계점으로 작용했으나, 현재는 장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로에 서있고, 물가의 선순환 전개시 BOJ의 통화정책도 정상화되며 연말까지 엔화 강세를 유도(달러.엔 환율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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