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여만에 공석을 메운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선임과 관련해 또다시 뒷말이 무성하다. 신임 유 사장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고르고 골랐더니 주무부처 장관(원희룡 장관)의 대학 동창이었냐는 허탈함과 탄식 섞인 얘기가 HUG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바타 주장까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새 수장에 오른 유병태 사장이 1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유 신임 사장은 원희룡 장관과 서울대 법대 친구로 한국장기신용은행, KB부동산신탁을 거쳐 2019년부터 최근까지 코람코자산신탁 이사로 활동해왔다.
지난 10월 이전 문재인 정부 인사인 권형택 전 사장이 물러나고, 지난 2월 박정희 정부시절 박일경 문교부 장관 자제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취임 직후 낙하산 구설에 부랴부랴 스스로 짐을 싸는 등 HUG 사장 자리는 지난 8개월여 비어있었다.
뒤늦게 자리를 메운 유병태 사장의 임명을 두고 또다시 낙하산 인사에 따른 후폭풍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신임 유 사장이 그간 금융기관에서 주로 활동해 온 만큼 정부 부동산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HUG 수장에 걸맞는 전문성이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UG는 최근 전세사기와 역전세, 분양가 인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그야말로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유 신임사장에 임명장을 전하면서 “국민의 주거복지 증진을 책임지는 주택도시금융의 대표기관으로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특히 안심전세 앱,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과 같이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 장관은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과 주택 분양시장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것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보증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도록 리스크 관리는 물론, 채권 회수도 철저히 이뤄지도록 노력해 줄 것"을 새내기 유 사장에게 당부했다.
원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되레 낙하산 인사를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아가 주무 장관의 각별한 당부가 자칫 신임 유 사장을 '아바타'처럼 조정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는 말까지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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