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태 HUG 신임 사장 인사 또 '뒷말'

사회 | 이재수  기자 |입력

원희룡 국토부 장관 대학동창 인연에 '아바타' 지적까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유병태 HUG 신임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했다.(출처. 국토교통부) 이들은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으로 만났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유병태 HUG 신임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했다.(출처. 국토교통부) 이들은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으로 만났다. 

8개월여만에 공석을 메운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선임과 관련해 또다시 뒷말이 무성하다. 신임 유 사장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고르고 골랐더니 주무부처 장관(원희룡 장관)의 대학 동창이었냐는 허탈함과 탄식 섞인 얘기가 HUG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바타 주장까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새 수장에 오른 유병태 사장이 19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유 신임 사장은 원희룡 장관과 서울대 법대 친구로 한국장기신용은행, KB부동산신탁을 거쳐 2019년부터 최근까지 코람코자산신탁 이사로 활동해왔다. 

지난 10월 이전 문재인 정부 인사인 권형택 전 사장이 물러나고, 지난 2월 박정희 정부시절 박일경 문교부 장관 자제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취임 직후 낙하산 구설에 부랴부랴 스스로 짐을 싸는 등 HUG 사장 자리는 지난 8개월여 비어있었다. 

뒤늦게 자리를 메운 유병태 사장의 임명을 두고 또다시 낙하산 인사에 따른 후폭풍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신임 유 사장이 그간 금융기관에서 주로 활동해 온 만큼 정부 부동산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HUG 수장에 걸맞는 전문성이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UG는 최근 전세사기와 역전세, 분양가 인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그야말로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유 신임사장에 임명장을 전하면서 “국민의 주거복지 증진을 책임지는 주택도시금융의 대표기관으로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특히 안심전세 앱,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과 같이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 장관은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과 주택 분양시장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것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보증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도록 리스크 관리는 물론, 채권 회수도 철저히 이뤄지도록 노력해 줄 것"을 새내기 유 사장에게 당부했다.

원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되레 낙하산 인사를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아가 주무 장관의 각별한 당부가 자칫 신임 유 사장을 '아바타'처럼 조정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는 말까지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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