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수소환원제철로 산업 부문 탄소배출 40% 감축

사회 |입력

산업부, 7월 포스코와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착수 2050년까지 제철 설비 수소환원제철로 모두 전환

1973년 6월 첫 쇳물을 쏟아낸 우리나라 최초의 고로가 2021년 12월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1973년 6월 첫 쇳물을 쏟아낸 우리나라 최초의 고로가 2021년 12월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 민관이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힘을 모은다. 2050년까지 2018년 대비 2.1억톤의 탄소 감축이 목표이며, 이 가운데 수소환원제철이 약 40%(8,630만톤)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포스코가 파이넥스(FINEX) 설비와 기술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을 구현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한 걸음 더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파이넥스는 수소환원제철의 전(前)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덩어리가 아닌 분말 형태의 철광석을 사용하는 포스코의 고유 기술이자 국가 핵심기술이다.

하지만 수소환원제철 상용화까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환원로의 온도제어, 폭발성 고온 수소의 안정성 확보, 안정적 수소·에너지 공급 등의 기술 실증과 경제성 확보 등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7월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해 기술개발 지원을 본격 착수할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설계기술,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는 한편 상용화 부지를 현 제철소 인근인 포항에 새로 조성해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 기반 제철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6,947억원을 포함한 총 9,352억원을 투자해 고로 공정 원료·연료 혼용, 전기로/전로 공정 폐스크랩 재활용 증대, 수소환원제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용광로(고로) 공정은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가공된 유연탄인 탄소로 철광석(산화철)의 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다량의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할 수밖에 없다. 반면 수소환원제철은 탄소 대신 수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물밖에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이라고 불린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1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방문해 탄소 다 배출업종인 철강업계와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하기 위한 철강업계의 의지와 기술적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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